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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이야기

나치 시대의 예술: 파시즘과 나치 이데올로기가 예술에 미친 영향

야무무 2023. 6. 28. 12:32

나치 시대의 예술

나치 시대의 예술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연구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1933년 나치당이 권력을 잡은 이후, 나치 정권은 독일 내 예술을 통제하는 데 매우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는 정치적 반대에 대항하기 위한 예술 매체의 검열과, 나치의 정치적 가치를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국가 후원 예술 운동의 창설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통제는 독일 국경을 넘어 유대인 수집가의 작품을 비롯해, 유럽 전역의 예술 작품을 약탈하는데 까지 이어졌습니다. 히틀러는 예술을 단순한 미학적 요소 이상의 것으로 여겼으며, 이는 논란스러운 정책과 믿음을 합법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글은 나치 정권이 독일 예술을 자신들의 비전에 맞게 재구성하려 한 방법을 살펴보고, 예술 분야 지배가 다른 장르와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영향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예술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고자 합니다.

나치 시대의 예술 썸네일

파시즘의 통제와 감시
파시즘의 통제와 감시는 나치당이 권력을 잡은 이후,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1933년에는 <문화 총무처(Reich Chamber of Culture)>가 설립되었습니다. 이 기관은 문화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계급으로 나누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해, 파시즘에 반하는 예술 작품을 검열하고, 나치 이데올로기를 홍보하기 위한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자 역할이었습니다. 오로지 이러한 목적만을 위해 정부로부터 후원받는 예술 운동들이 등장하였고, 이러한 움직임은 나치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국가적인 정서와 미적 감각을 반영하는 작품을 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나치 정부는 특히 현대미술과 아방가르드 예술을 경멸했습니다. 이러한 예술 운동들은 나치 이데올로기와 조화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타락한 예술(degenerate art)'로 분류되었으며, 1937년에는 이러한 예술을 솎아 내기 위한 대규모 검열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이러한 예술 운동들이 강한 탄압을 받게 되었고, 이에 따라 나치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작품들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결국에는 나치 이데올로기와 부합하는 예술 운동이 등장하였으며, 이들 운동은 국가주의적이고 군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작품을 제작하도록 요구받았고, 그대로 실행하는데 열중하였습니다.

 

나치 정부의 예술품 약탈
나치 정부는 예술품 약탈하고 파괴하는데도 열심이었습니다. 특히 유대인 수집가의 작품들이 그들의 주요 타겟이었지만, 이를 막론하고 유럽 전역에서 많은 예술 작품이 파괴되거나 약탈당했습니다. 나치 정부는 예술을 억압과 탄압의 도구로 사용하였으며, 예술과 정치가 결합되어 독재적인 권력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나치 시대의 예술 활동
나치 시대의 예술 활동은 저항 운동과 정부 주도 활동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많은 예술가 (특히 유대인 예술가)들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간 상황에서, 열악한 생존 환경 내 예술 활동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예술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현실의 상황을 대변할 수 있는 예술적 표현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술 작품은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인간의 고난과 비극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 되었습니다.

나치 건축은 나치 이데올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알베르트 슈페어(Berthold Konrad Hermann Albert Speer)의 지도하에 베를린의 도시 계획이 재구성되었으며, 이는 국가주의적인 건축 양식을 적용하여 왕성한 건축물과 도시 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건축물과 기념비는 민주주의적인 건축 양식과는 대조적으로, 권위적이고 군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나치의 예술 정책은 예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의 통제와 감시, 검열, 이에 더해 나치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작품을 제작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예술가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예술적 창의성을 억압했습니다. 이러한 예술 정책은 독일 예술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예술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이러한 억압적인 예술 정책은 예술 분야에서 반발과 저항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정권에 의해 퇴폐 예술가 (degenerate artists)로 분류된 일부 예술가들은 나치의 예술 정책에 대한 반발로 유랑 예술가로서 살아가며, 나치에 반대하는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예술 정책은 오히려 예술의 자유와 다양성의 가치를 다시 살펴보게 하며, 이를 강조하는 예술적 운동들의 등장과 발전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들은 우리가 예술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치의 예술 정책은 예술과 정치가 결합되어 나타난 예술적인 억압의 사례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술의 자유와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됩니다.